모더나 관련주

미국의 코로나19 백신 개발 업체인 모더나(Moderna)에서 백신 개발을 위한 1차 임상시험 결과, 실험 대상자 전원이 항체를 형성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습니다. 백신 양에 따라 15명씩 3개 집단으로 나눠 28일 간격으로 2차례 백신을 접종했는데, 약물을 많이 투여할수록 항체 반응이 높았으며, 일부에서는 바이러스를 무력화하는 중화항체를 형성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참가자 45명 전원이 안전하게 항체를 형성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많은 양을 투여한 경우, 절반 이상이 피로감이나 두통, 오한, 근육통 등의 부작용을 보였다고 합니다. 7월 27일부터는 3만 명을 대상으로 마지막 3상 시험을 앞두고 있으며, 미 보건당국은 이르면 올해 안에 코로나19 백신 개발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모더나의 백신(mRNA-1273)은 코로나19 바이러스의 표면을 둘러싸고 있는 쇠뿔 모양 돌기인 단백질 스파이크 성분을 체내에 미리 생산한 뒤 이에 대한 면역력을 생성하는 원리입니다. mRNA-1273의 주성분으로 이뤄진 리보핵산은 단백질 생산을 지휘하는 화학적 메신저 역할을 하는데, 이를 투여하면 코로나19의 단백질 스파이크와 같은 성질의 단백질을 생산하도록 유도하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모더나의 임상 1차 성공에 따라 모더나 관련주가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실제로 모더나 관련주가 소폭 상승된 모습을 보였습니다. 모더나 관련주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에이비프로바이오

에이비프로바이오는 코스닥 상장 기업으로 이중항체 플랫폼 '테트라비'를 기초로 한 ABP-100을 포함해 총 7개의 파이프라인을 보유중입니다. 이중항체란 질병을 유발하는 2개 이상의 인자를 인식해 면역 세포는 강화하면서 암세포 등을 공격하는 기술러, 단일항체보다 효능이 우수하고 독성이 적은 의약품을 개발하는데 탁월한 기술로 알려져 있습니다.

 

에이비프로바이오는 모더나 창립멤버이면서 이사회 임원으로 알려진 로버트 랭어 박사가 에이비프로바이오 비상근 사내이사에 기용됐다는 이유로 모더나 관련주로 분류된 상태입니다. 2019년 8월 현재 모더나의 주주인 로버트 랭거 MIT 교수를 비상근 사내이사로 영입했습니다. 

실제 주가 추이로 보면 최근 모더나의 임상실험 성공 소식에 2배 가까이 오른 것을 볼 수 있습니다. 7월 17일 현재 주가는 937원으로 4일 연속 상승하고 있습니다. 7월 15일에는 30% 급상승 했습니다. 

 

파미셀

파미셀은 렘베시디르 관련주이기도 하는데, 파미셀은 유전자 치료제의 주 원료인 `뉴클레오시드`를 생산하는 국내 제약사입니다. 글로벌 진단용·의약용 뉴클레오시드 시장에서 80% 이상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백신 개발에 따른 수혜가 예상된다는 이유로 모더나 관련주로 분류되었습니다. 

 

파미셀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렘데시비르의 주원료인 뉴클레오시드를 생산하고 있으며, 전세계 뉴클레오시드 시장에서 80%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파미셀 주가는 4월 초 렘데시비르가 코로나19 치료제로 쓰이게 되면서 상승했습니다. 그러다 점점 하향 추세로 접어들었지만 역시나 모더나 소식에 따라 급상승했으나 다소 하락했습니다.

 

파미셀은 7월 15일 25% 급상승하였으나, 7월 16일 -9% 하락했습니다. 롤러코스트 행보를 보이고 있네요.

 

임상실험 성공이 코로나 치료제 개발까지 이어진다면 더 상승할 것으로 보여지지만, 중화항체를 생성해도 3개월 이후에는 항체가 다소 사라진점 및 바이러스 변이가 계속 이루어지고 있기에 백신 개발까지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여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