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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철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장마철이 오면 습기가 많아서 실내가 꿉꿉해지고 곰팡이가 피기 좋은 환경이 됩니다. 따라서 집안의 습기를 관리해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방심했다간 옷이나 벽에 곰팡이가 피거나 버섯이 자랄 수 있어요. 에어콘, 제습기가 없어도 쉽게 습기를 제거할 수 있는 꿀팁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실리카겔

포장된 김을 뜯으면 안에 하얀색 봉지가 있습니다. 먹지마세요라고 적혀있죠. 이게 바로 실리카겔인데 김안에 들어있는 이유는 습기를 빨아들여 김이 눅눅해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함입니다. 실리카겔은 쌀알같이 조그마한 알갱이로 되어 있는데 1640년에 처음 등장하여 제 1차 세계대전때 방독면에 쓰이게 되면서 그 효과를 인정받았다고 합니다. 과자나 의약품 통 안의 수분을 흡수하여 내용물이 눅눅해지거나 변질되는 것을 방지하고 신선하게 유지시켜주는 역할을 합니다. 실리카겔을 옷장이나 신발장 등에 넣으면 습기를 흡수하고 곰팡이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굵은소금

굵은 소금은 수분을 흡수하는 성질이 있습니다. 맑은 날 햇볕에 말린 후 싱크대나 그릇장에 넣어두면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얇은 소금은 효과가 거의 없어요. 굵은 소금이어야 합니다. 소금은 염화나트륨으로 되어 있는데 강한 전기를 띠고 있는 물질입니다. 강한 전기를 띠고 있다는 것은 다른 물질을 끌어들이기 쉽다는 뜻인데, 물을 끌여들어 결합하게 되고 공기중의 습기를 제거합니다. 플러스 극을 띠는 소금의 나트륨 부분이 마이너스 극을 띠는 물의 산소부분을 당기고, 마이너스극을 띠는 염소부분이 물의 플러스극을 띠는 수소부본을 당기는 원리입니다. 실제로 습기가 많은 곳에서 한지 위에 굵은 소금을 듬뿍 올려놓으면 한지가 촉촉하게 젖은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숯은 미세한 구멍이 많이 있습니다. 이 구멍을 통해 수분을 흡수하는 것이 숯의 제습 원리입니다. 숯의 표면에는 화학원소인 탄소가 노출되어 있어서 다른 원소가 달라붙기 쉽습니다. 여기에 수분이 붙는 것입니다. 건조한 환경에서는 구멍에서 수분을 내보내기도 하기에 습도조절에 최적입니다. 숯에는 미생물이 많이 살고 있기에 공기 중의 나쁜 성분들을 분해하는 공기 청정의 역할도 합니다.

 

신문지

신문지는 의외로 활용도가 높습니다. 버리지 말고 꼭 보관해야 할 것 중 하나에요. 신문지는 옷장이나 서럽장에 두툼하게 깔면 자체로 습기제거 효과가 있습니다. 신문지를 옷사이에 넣어두는 것도 습기를 빨아들여 곰팡이가 생기는 것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신발 속에 신문지를 넣어 놓으면 땀을 흡수해서 발냄새를 줄일 수 있어요.

 

커피찌꺼기

 

커피찌꺼기 역시 습기제거에 좋습니다. 커피찌꺼기가 건조되어 있는 경우 습기를 흡착할 수 있는 공기구멍이 많기에 습기가 달라붙게 됩니다. 숯과 비슷한 원리로 커피찌꺼기는 은은한 커피향도 나기에 냄새제거 효과도 있습니다. 집에서 커피를 타고 남은 것을 바로 버리지 말고 햇빛아래에 바짝 말린 후 가루를 통에 담아서 놓으면 됩니다. 눅눅한 것을 사용하면 곰팡이가 피기 더 쉬운 환경이 되어버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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