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볼턴의 회고록이 출판된다고 합니다. 이미 내용은 거의 다 퍼졌기에 주요 언론이나 관계자들은 한번씩 다 봤을 것으로 보입니다. 볼턴은 1948년 생으로 예일 대학교 로스쿨 법학 박사이며, 공화당원으로 로널드 레이건, 부시, 트럼프까지 공화당 행정부에 꾸준히 중용된 인물로, 부시 행정부때에는 UN대사를 역임했으며, 트럼프 행정부에서는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역임했습니다.

 

볼턴의 회고록인 '그것이 일어난 방(The Room Where It Happened: A White House Memoir)'은 미국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에서도 말이 많습니다. 특히 미국에서는 재선으로 사력을 다하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에 일격을 가하고 있습니다.

미국 정부는 볼턴 회고록에 대해 기밀누설로 인한 출간금지 소송을 제기하였습니다. 회고록 내용 자체도 거짓이라는 말도 있습니다. 트럼프 정부,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 모두 볼턴의 회고록은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합니다. 정의용 국가안보실장도 볼턴의 회고록에 대해 정확한 사실을 반영하고 있지 않고 상당부분 사실을 크게 왜곡하고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볼턴은 2019년 9월 백악관에서 나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트윗으로 경질 사실을 발표하자, 볼턴은 자신이 사임한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두 사람은 백악관에 있을때부터 북한, 이란 등 주요정책에 마찰을 보여왔는데 이번 자서전에서 트럼프와의 마찰내용도 꽤 디테일하게 나와있습니다. 

볼턴의 회고록은 해적판으로 이미 유출되어으며, 구글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볼턴의 회고록을 보면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에 대해 자세하게 나와 있습니다. 준비부터 회담내용까지 김정은 발언이나 김여정의 행동 등이 언급됩니다.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언급도 나와있는데 이것도 다소 문제거리가 되고 있습니다. 미북 정상회담은 문재인 대통령이 기획했으며, 종전선언에 대해서도 처음에는 북한의 아이디어라고 알았지만 문재인 대통령의 통일 어젠다에서 온 것이라고 의심했다는 내용도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아이디어를 정신분열증적(Schizophrenic) 같다라는 언급도 했습니다. 

 

I spoke a few days later with South Korea’s Chung Eui-yong, who had an interesting take. He said they were surprised Kim Jong Un had come to Hanoi with only one strategy and no Plan B. Chung also reflected Moon Jae-in’s schizophrenic idea that while we were right to reject North Korea’s “action for action” formula, Kim’s willingness to dismantle Yongbyon (never defined clearly) was a very meaningful first step, showing that the North had entered an irreversible stage of denuclearization.

 

위의 문장이 바로 그 논란의 문장입니다. 해석하자면 '며칠 후 난 한국의 정의용과 이야기를 나누었다. 그는 김정은이 플랜B도 없이 하나의 전략만 가지고 하노이에 온 것이 놀랐다고 말했다. 정의용은 우리가 북한의 행동 대 행동(단계별 비핵화)을 거부한 것은 맞지만 김정은의 영변해체 의지가 매우 의미있는 첫걸음이라는 문재인의 정신분열증적 생각을 반영하여 북한이 돌이킬수 없는 비핵화 단계로 접어들었음을 보여주었다. 

 

문재인 대통령의 북한식 단계적 비핵화를 옹호한 문대통명의 주장을 정신분열증적이다라고 지적한 것입니다. 문대통령의 비핵화를 폄화한 것입니다. 

 

또한 일본 아베는 한반도 종전을 달가워하지 않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시진핑에 재신 도와달라고 간청했다는 내용도 나옵니다. 

그 외에도 판문점 회담 뒷얘기, 싱가포르 회담 이야기도 있습니다. 판문점 회담때는 문대통령이 계속 끼어들려고 했다는 것이나 싱가포르 회담때에는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회견에 얼마나 많은 기자들이 참석할지 묻는 지등 회담 성사보다 보여주기 행사에 지나지 않았다는 등입니다. 

 

볼턴의 회고록의 파장은 어디까지 될까요? 볼턴의 회고록은 한국어판으로 출판될까요? 과연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가도에도 큰 상처를 입힐 수 있을까요?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