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투자라는 말을 종종 들어보신 적이 있을 겁니다. ESG 투자는 투자 결정 과정에서 재무적 요소와 더불어 환경(Environment), 사회(Social) 및 지배구조(Governance)를 고려하는 투자를 말합니다. 환경을 파괴하는 회사에는 투자하지 않는 등 자산 및 업종을 기피하는 배제에서 시작했으나 최근에는 투자자가 직접적으로 개입하여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내는 현대적인 행동주의로 확장되었습니다. ESG 투자에 대해 자세하게 알려드리겠습니다.
ESG등급은?
ESG는 환경(E)·사회(S)·지배구조(G)의 약자입니다. 구성요소 입니다.
- 환경 : 청정기술, 기후변화, 그린빌딩, 스마트성장, 글로벌 위협, 환경오염 및 유독물질 배출, 천연자원, 재활용 등
- 사회 : 고용평등, 교육지원, 인권, 지역 지원 등
- 지배구조 : 정치후원, 위험 관리, 임원 보수 등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은 높은 투명성과 전문성을 토대로 2003년부터 기업지배구조평가를 시릿했으며, 2011년부터는 ESG 평가를 통해 국내 상장회사의 지속가능경영 수준을 평가하고 있습니다. 평가가 가능한 모든 유가증권시장 상장회사, 일부 코스닥시장 상장화사를 대상으로 평가를 수행하고 있으며 공개된 자료로 1차 평가가 실시되고, ESG평가 홈페이지에서 평가결과 등 구체적인 정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기업이 높은 ESG 등급을 받기 위해서는 연관성 있는 ESG 정보를 주기적으로 공시해야하며, ESG 리스크를 해소하기 위한 효과적인 관리체계 마련, 심각한 ESG 관련 논란 또는 리스크 이벤트에 관여되지 않으며, 경영진의 강력한 관리 감독을 통해 중대한 ESG 관련 리스크 및 기회를 파악해야 합니다.
ESG 평가결과에 따라 등급이 산정되며 매년 ESG 우수기업을 선정하고 시상하고 있습니다. 2019년 ESG 우수기업입니다.
ESG 대상은 포스코인터내셔널, 최우수는 SK네트워크 입니다.
결과 조회란을 보면 기업별 ESG 등급이 나와 있습니다. 기업별로 A+부터 C이하까지 ESG 등급이 매겨져 있으며, 환경·사회·지배구조 각각 등급을 알 수 있습니다.
ESG 등급 조회 사이트는 아래와 링크를 클릭하면 됩니다.
ESG 투자
ESG 투자는 작년 말부터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관심이 커지면서 자금 유입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실제로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고려한 ESG 투자 수익률이 수년째 시장수익률 보다 높다는 분석결과도 나왔습니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미국 블랙록의 최고경영자(CEO) 래리 핑크는 ESG를 자산운용기준으로 적극적으로 반영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기후변화는 경제에 많은 영향을 미치며, 이에 대응하기 위해 향후 10년간 ESG 관련 투자를 10배이상 늘릴 계획이다라고 했습니다. 또한 화석연료 관련 매출이 전체 매출의 25% 넘는 기업은 투자 대상에서 제외할 방침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미국에서 ETF 시장을 중심으로 ESG 투자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미국 시장에는 순자산 규모가 1억달러 이상인 ESG ETF가 10개에 이르며 그 중 9개가 S&P500 지수를 상회하는 수익을 거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에는 ESG ETF 총 7개가 상장되어 있고 순자산 규모는 662억원에 불과해서 아직은 대중의 인식이 낮은 편입니다. 한국의 ESG ETF는 아래와 같습니다.
- KODEX 200ESG
- KBSTAR ESG사회적책임투자
- KODEX MSCI KOREA ESG유니버셜
- TIGER MSCI KOREA ESG유니버셜
- TIGER MSCI KOREA ESG리더스
- FOCUS ESG리더스
- ARIRANG ESG우수기업
KODEX MSCI KOREA ESG유니버셜이 가장 규모가 크며, 이어서 FOCUS ESG리더스가 규모가 큽니다.
올해 초 국민연금은 13년 만에 기금 운용 원칙을 개정했으며, 기존의 5대 원칙(수익성·안정성·공공성·유동성·운용독립성)에 ‘지속 가능성’ 원칙을 추가했습니다. ESG 평가 등급이 C등급 이하이거나, 사회적 책임과 관련해 예상하지 못한 기업 가치 훼손이나 주주 권익 침해 우려가 발생한 경우 적극적으로 주주권을 행사하기로 했습니다.
ESG 기업에 대한 관심은 점차 커질 것으로 보이며, 개인 투자자들도 ESG에 관심을 가지고 투자 시야를 넓혀보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