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일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았습니다. 그의 부인 멜라니아 트럼프도 역시 확진판정이 나왔습니다. 트럼프는 코로나 양성판정을 받았다는 것을 트위터를 통해 알렸습니다. 그들은 바로 격리되었고, 현재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트럼프 코로나 확진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입니다.
번역하자면 '오늘밤, @FLOTUS(멜라니아 트럼프)와 나는 COVID19 양성판정을 받았다. 우리는 격리조치를 시작했고 바로 회복절차에 들어갔다. 우리는 이것을 함께 이겨낼 것이다' 라고 썼습니다.
트럼프는 코로나19를 그의 보좌관인 힉스(Hicks)로 부터 감염된 것으로 언론에서는 추정하고 있습니다. 실제 트럼프는 본인확진 트윗을 올리기 2시간 전 힉스가 COVID19 양성판정을 받았다고 트위터에 올렸습니다.
멜라니아 트럼프토 그녀의 트위터에 역시 코로나19 양성판정 받았다는 내용을 언급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와 함께 COVID19 확진판정을 받았으며, 집에서 격리하고 있다는 내용입니다. 또한 앞으로 모든 약속을 연기한다고도 언급되어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딸 이방카 트럼프는 트럼프 부부의 회복을 기원한 트윗을 올렸습니다.
트럼프와 함께 TV토론에서 격렬하게 맞선 바이든 대통령 후보 역시 감염의 위험성에 노출되어 있습니다. 트럼프 확진에 따라 그 역시 코로나 검진을 받을 것으로 보이며 결과는 내일 정도에 나오지 않을까 보여집니다.
힉스 보좌관은 누구?
트럼프 대통령은 최측근인 호프 힉스 보좌관이 전날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자 부인과 함께 코로나19 검사를 받았습니다. 힉스 보좌관은 9월 30일 미네소타주 유세를 위해 이동할때는 대통령 전용헬기인 '마린원'에 함께 탑승했으며, 그 전날 대통령선거 TV 토론을 위해 클리블랜드로 이동할때는 전용기인 에어포스원에 함께 탑승했습니다. 마스크를 쓰지 않고 에어포스원 안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힉스보좌관이 말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호프 힉스(Hope Hicks)는 1988년생 으로 코네티컷주 그리니치에서 자랐습니다. 2002년에는 그리니치 잡지에 모델로 데뷔했습니다. 이후 트럼프의 딸 이방카 트럼프와 같이 일하면서 이방카 트럼프 컬렉션을 확장하고 온라인 상점의 모델링을 도왔습니다. 2014년 10월부터 도널드 트럼프와 함께 일하기 시작했습니다. 2015년 1월 도널드 트럼프는 당시 26세였던 힉스를 대선 캠페인의 언론비서역할로 선택을 하였고, 트럼프 대통령 당선 후 힉스는 2017-2018년에 백악관 홍보국장을 역임했습니다.
2018년 3월 백악관 홍보국장을 사임했으나 2020년 3월 트럼프 대통령의 고문으로 백악관으로 복귀했습니다. 현재 최측근으로 트럼프를 보좌하고 있습니다.
대통령선거 행방은?
미국 대선일은 11월 3일 화요일입니다. 현재 트럼프는 바이든에게 다소 밀려있는 형세입니다. 이번 코로나19 확진으로 인해서 적어도 2주정도는 대면 선거활동이 불가해지며, 10월 15일에 열리는 TV 토론에 나갈 수 있는지도 미정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전부터 코로나19는 별거 아니며, 마스크 안써도 안걸린다라고 말할 정도로 자신감에 차있었는데 이번에 확진판정을 받으면서 유권자들이 어떻게 생각할까요?
일단 코로나19가 70대 이상에게는 치명적일 수가 있습니다. 70대의 사망률은 10%에 이를 정도 입니다. 건강을 최우선으로 생각해야겠죠. 만약에 무증상 감염 또는 가벼운 증상으로 퇴원한다면 코로나19가 별거 아니다라고 하면서 기존 그의 주장에 조금 더 힘이 실릴 수 있습니다. 하지만 중증으로 발전해서 심하게 앓게 된다면 건강 악화로 대통령 선거 출마자체가 무리수가 될 수 있겠죠. 빨리 퇴원해서 코로나19가 별거 아니다라고 보여주기 위해서 어느정도의 건강 악화는 언론에 알리지 않을 것입니다. 병세가 조금 악화되어도 트위터에는 별거 아니다라고 언급할 것이 뻔합니다.
트럼프 확진소식에 따라 미국 선물시장이 2% 넘게 급락했으며, 미국 증시 역시 하락한 상태로 개장했습니다. 세계 대통령이라고 하는 트럼프의 확진은 전세계에 영향을 주는 것은 틀림없습니다. 어쨌든 트럼프 대통령은 재선이 더 힘들어진 상황에 놓인 것은 사실이나, 그의 회복속도 및 바이든 후보 상태 등에 따라서 대선의 행방이 결정 될 것으로 보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