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햄버거병이란 1982년 미국에서 덜익은 햄버거 패티를 먹은 어린이 수십명이 감염되어 붙은 이름입니다. 햄버거병은 멸균되지 않은 우유나 오염된 야채와 육류를 섭취한 후 신장이 불순물을 제대로 걸러주지 못해 체내에 독이 쌓여서 발생합니다. 대부분 소고기 가공육으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요. 또한 1993년에는 패스트푸드 체인점에서 10세 미만의 아이들 중 732명이 집단으로 햄버거병에 걸려서 당시 4명이 사망하고 178명이 신장, 뇌손상 등 합병증을 앓게 되었습니다. 

 

한국에서도 맥도널드에서 햄버거를 먹은 아이들이 햄버거병에 걸려서 소송을 하기도 했으며, 최근 안산유치원에서 어린이와 교사, 가족 등이 집단 식중독 증상이 나타났습니다. 일부 어린이들은 신장투석을 받을 정도로 상태가 좋지 않습니다. 해당 유치원은 167명이 등원하고 있는데 106명이 관련 증상을 보이고 있다고 합니다. 그 중 14명은 햄버거증 증상을 보이고 있으며, 이 중 5명은 상태가 악화되어 신장투석 치료까지 받고 있습니다.

 

햄버거병은 용혈성 요독증후군이라고 불리고 있습니다. 

 

 

 

용혈성 요독증후군이란?

용혈성요독증후군(Hemolytic uremic syndrome, HUS)이라고 불리는 햄버거병은 급성으로 발생하는 용혈성 빈혈과 동반된 조각적혈구(fragmented RBC)와 혈소판 감소증, 급성 신부전이 갑작스런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용혈요독증후군은 전형적인 형태와 비전형적인 형태로 분류됩니다. 전형적 용혈요독증후군은 주로 소아에서 발생하며, O157:H7 대장균 (Escherichia coli, E. coli)의 감염된 환자의 5-15%에서 발생하는 드문 질환입니다. 이 대장균은 독소를 분비해 장을 통해 혈액으로 들어가 신장에 전달되어, 급성 신장 손장을 야기합니다. 또한 이러한 방법으로 뇌에 손상을 주면 경련과 혼수를 일으키며, 췌장에 손상을 주면, 췌장염과 경우에 따라 당뇨병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증상

용혈요독증후군은 설사, 혈변 등의 위장관 증상이 동반되며 영아나 유아에서 주로 발병합니다. 발열, 구토, 설사 등의 위장관염이 주로 먼저 나타나며, 감기같은 호흡기 감염 후에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소변양이 비정상적으로 줄어드는 현상이 동반되고, 다양한 정도의 급성 신부전이 2~6주간 지속됩니다. 급성 신부전시에는 신장투석을 하기도 합니다. 

 

급성기의 사망률은 5% 미만이며, 급성기 후 5%가 투석에 의존하고 30% 가까이가 만성 콩팥병으로 이행될 수 있습니다. 수십년 후에 단백뇨, 고혈압, 신기능의 저하가 나타날 수 있기에 장기간의 추적관찰이 필요합니다. 

 

신기능 저하, 미세혈관병성 용혈성 빈혈, 혈소판 감소증의 세가지가 관찰되면 용혈성 요독증후군으로 진단할 수 있습니다.

 

원인

원인은 명확하지는 않지만 세균독서, 화학물질, 바이러스 등이 원인으로 꼽혀집니다. 설사가 동반되는 전형적인 용혈요독증후군은 대장균 장염 후에 발생하며, 일부 이질 감염과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도 발생과 관련이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치료

신부전이 발생하기에 수분, 전해질, 산-염기 이상을 교정하고 혈압을 조절하게 됩니다. 이 방법으로 호전되지 않는 경우 필요에 따라 투석을 할 수 있습니다. 빈혈이 심한 경우에는 수혈이 필요할 수 있어요.

반응형